축! 언어영재교육원 개원


드디어 고양외고에 언어영재교육원이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동안 뒤에서 기도해주셨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언어영재교육원이 왜 생겼을까요? 또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치나요? 비용은 얼마나 들어가나요? 여길 다니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등등 수많은 질문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몇가지 질문에 답해드리고 자세한 내용은 게시판에 있는 글들을 읽고 파악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의응답게시판에 질문을 남겨주시면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1. 고양외고 부설 언어영재교육원의 설립취지

21 세기는 세계가 더욱 긴밀하게 교류하는 국제화시대로 외국어 및 언어 영역 분야에 많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수학, 과학 두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영재교육 분야의 확대와 전문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고양외국어고등학교 부설 영재교육원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언어영재들을 조기 발굴하여 희망찬 미래를 대비하고자 합니다.

영재교육진흥법 제2조 1항의 정의에 따르면 ‘영재’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자’를 말합니다. 고양외국어고등학교 부설 영재교육원은 언어영재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함으로써 개인의 자아실현을 돕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2. 영재교육원의 비전

본 영재교육원은 다음과 같은 비전을 갖고 설립되었습니다.

□ 고차원의 사고력(논리력, 비판력,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등)을 배양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 효율적인 외국어 프로그램을 통하여 세계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외국어 영재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이에 적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국제적인 예절과 성품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3.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칠까요?

2009학년도에 중학교 1, 2학년이 될 학생들 중에서 언어적인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을 학년당 40명씩 총 80명을 선발하여 통합교과적인 내용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것입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교수매체로 하겠지만 수학과 일본어 중에서 선택하여 추가로 배울 수 있으며 때로는 철학, 역사같은 인문사회과학과 물리, 화학등 자연과학, 음악미술등 예술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내용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논리력, 비판력,문제해결능력과 같은 고등 정신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기존의 교실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절차와 내용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며 고민하게 하고 문제를 풀어가게 상황을 설정할 것입니다.
예상컨대 아이들은 이런 지적인 환경을 매우 즐길 것이 분명합니다. 프로젝트를 세워 작은 소논문을 완성해간다던가, 또 자기가 문제의식을 갖고 조사하고 글을 써서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하고, 특정 문제를 놓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면서 토론하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는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을 통하여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이 성장할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 영어학원이나 논술학원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므로 그런 것을 기대하시는 학부모님들께서는 지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선발되는 아이들의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보통 학교 수업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가르치되 학교 성적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겠습니다.

4.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영재교육은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국가가 지원하는 국책 사업이기 때문에 입학금이나 수업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재능이 있는 아이라면 저소득 가정 출신이라도 부담없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교재비나 교통비 등 최소한의 실비는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저소득 가정출신의 경우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어떻게 계발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5.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요?

우선 2008학년에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자녀들 둔 학부모님들이 본 영재교육원에 자녀를 보낼 생각을 하셔야 하겠지요. 하지만 희망한다고 해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총 4 단계의 절차를 거쳐서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발하게 되는데 처음 두 단계는 현재 자녀가 소속되어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먼저 영재성을 인정받는 절차입니다. 12월 12일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영재성 검사를 통해 자녀의 영재성이 입증되면 소속학교의 학교장 추천을 받아서 2008년 12월 17일 - 19일 사이에 고양외고 영재교육원에 서류를 접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12월 27일에 고양외고에 와서 학문적성검사(국어, 영어)를 받고 2009년 1월 17일에 심층면접을 거쳐서 최종 합격자가 선발될 것입니다.(휴, 어렵네요!)

그러니 이렇게 하세요. 초등 6학년, 중학 1학년 자녀에게서 언어 영재성(국어와 영어실력)이 돋보인다면 본 게시판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담임선생님께 보내어 12월 12일에 영재성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하십시오. 자녀가 12일에 소속학교에서 실시되는 영재성 검사를 치르지 않으면 아예 추천조차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지원하는 아이들이 많더라도 학교에서는 소정의 기준과 절차를 거쳐서 소수의 인원만을 선발하여 본 영재원에 추천할 것입니다. 참고로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한학교에서 3학급당 1명까지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의 경우는 지원자격에 해당되면 추천인원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자세한 것은 본 게시판에서 선발요강을 다운받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6. 영재교육원을 다니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우선적으로 들 수 있는 혜택은 자녀의 능력이 더욱 뛰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반 학원과는 질적으로 다른 영재교육을 받게 되니까요. 요즘 명문 대학치고 입학시험에서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체계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본 언어영재교육원은 언어를 가지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목적으로 세워진 특수목적기관입니다. 소위 언어를 가지고 놀고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말이나 글로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키운다는 말씀입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게 키워준다니 정말 참좋은 학교가 생겼네요!!

둘째로 좋은 점은 보다 피부에 와닿는 실리적인 것입니다. 자녀가 1,2년 후 고양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할 때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본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별도로 지원할 수 있는 등용문을 마련해줄 예정이고 혹 여기에서 떨어졌어도 가산점을 부여받아 성적우수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할 예정입니다.

7. 선발시험에 합격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요?

소속학교에서 추천을 받는 어려운 관문을 뚫었더라도 아직 2개의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세번째 단계가 본 영재교육원에서 실시하는 학문적성검사입니다(12월 27일 실시예정). 이것은 쉽게 말해서 국어와 영어 시험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배운 것을 포함하여 범위가 없는 시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하기 평가는 요즘 토플시험에서도 컴퓨터 앞에서 헤드폰을 쓰고 말하기 시험을 보고 있듯이 컴퓨터로 제시되는 질문에 즉석에서 답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것을 녹음해두었다가 원어민들이 듣고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고양외고에서는 연세대학교에 본부를 두고 있는 영어말하기 평가기관인 ESPT 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수행평가에 반영하고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있습니다. 본 영재교육원에서도 이 시험을 도입하였습니다.

휴~ 어렵네요!
그렇습니다. 공짜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그냥 통과시켜줄 리가 없지요. 하지만 분명히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것입니다. 부모는 활이요, 자녀는 화살입니다. 부모가 당기는 활 시위만큼 자녀는 푸른 창공을 향해 솟아 오를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Good luck!
God bless you!